친구집을 방문하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교량입니다.
교량을 건너는데 슬래브 포장에 종방향으로 균열이 보이더라구요.
교량에 종방향 균열, 그것도 슬래브에 말입니다. 정말 기묘하지 않나요?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칼바람을 뚫고 교량 아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길래.....
우선 충북 음성에 위치해 있는 팔성교
슬래브에 발생한 종방향 균열입니다.
균열이 발생한 위치를 자세히 보면 움푹 들어간 느낌도 있으시죠?
그래서 교량 아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1. Upper Plate가 너무 크게 제작되어 콘크리트면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2. Shoe 용접이 안되어 있습니다. 모서리 부분만 살짝 되어 있을뿐입니다.
패드가 찌그러져 있습니다. 당연히 패드가 찌그러 지겠죠?
근데 문제는 측면이라는 겁니다. 맞습니다. 편기되어있는겁니다.
이제 이해가 되더라구요. 왜 슬래브에 종방향 균열이 나 있는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편기가 심해지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못하다보니 패드가 터졌습니다.
심각하지 않으신가요?
시공되어진지 이제 10년인데 이정도로 방치되어 있다는게 놀랍지 않습니까?
발주 관청에서 점검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조금만 관심을 뒀더라면 쉽게 찾아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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